
Mixed Media_Variable Size_Bettenhaus. 2011

‘하우스 홀터만(Haus Holtermann)’은 독일 알렌(Ahlen) 중앙 시장 광장에 비어 있는 백화점 이자 주거용 건물이었다. 이 건물은 아르누보(Art Nouveau) 양식의 파사드(facade)가 있는 3 층짜리 백화점과 1900년경 상류층 가족을 위해 설계된 다층 아파트로 구성된 건물이었는데 마지막으로 2009년까지 ‘침대상점(Betten Haus)’으로 사용된 뒤 2년 동안 비어 있었던 장소 였다. 뢰버트 클라세는 비어 있던 이 장소에 2011년 『The Temporary Institute of Retrospection』 이라는 전시를 진행했다. 전시의 컨셉이 ‘임시 기억 연구소’ 였기에 생활공간 중 하나인 욕 실에 과거 이 공간을 사용한 사람을 다시 소환한 것처럼 환영과 같은 영상을 세면대와 욕조 에 물 위에 투사하여 연출하였다. 욕조에는 두 발을 물에 담그고 쉬고 있는 영상, 세면대에 는 얼굴을 물에 담궜다가 물 밖으로 나가기를 반복하는 영상이 보여지도록 했다.
- 도수진 2011